이글에서는 골다공증이 위험한 이유와 골다공증을 방지하기 위한 시기와 예방법 그리고 나아가 골다공증의 치료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골다공증의 위험
골다공증의 위험을 알기 위해서는 골다공증이 생기는 원인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의 뼈는 성장기가 끝나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뼈는 살아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피부와 마찬가지로 일생동안 지속적으로 변화를 겪습니다. 뼈에는 조골세포와 파골세포가 존재합니다. 조골세포(osteoblast)는 새 뼈의 기질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며 파골세포(osteoclast)는 시간이 지난 뼈를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골밀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조골세포와 파골세포가 균형을 이룰 때입니다. 두 세포의 비율이 맞는 시기에는 성인의 경우 매년 뼈의 약 10 내지 30 퍼센트가 재형성됩니다. 뼈의 파괴로부터 재형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6개월에서 9개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뼈가 파괴되어 흡수되는 것에 비해 생산되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크기 및 강도가 증가되어 성장하게 됩니다. 그 후 25세경에 골밀도는 최고치에 도달하며 30대 중반까지 유지됩니다. 그 이후부터 갱년기까지는 매해 0.3에서 0.5 퍼센트씩 뼈가 감소됩니다. 폐경 이후의 여성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조골세포에 비해 파골세포의 역할이 증가되므로 뼈 감소의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이 경우 매년 1 내지 3퍼센트씩 5,6년간 뼈의 감소가 이루어집니다. 갱년기 여성의 뼈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에 비해 10배 이상의 감소를 보입니다. 여성 호르몬이라고 알려져 있는 에스트로겐은 혈액 내의 칼슘 농도가 높을 때 뼈에 칼슘을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성이 갱년기에 접어들어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게 되고 이 변화는 뼈로부터 많은 칼슘이 빠져나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다량의 칼슘이 짧은 시간 안에 빠져나간 뼈는 골밀도가 낮아져서 쉽게 부러지게 됩니다. 특히 골다공증인 여성이 대퇴골의 머리 부분인 엉치뼈의 골절 또는 고관절 골절을 입은 경우 완치가 불가능하며 높은 사망률을 보이므로 치료하지 않은 골다공증의 진행은 매우 위험합니다.
2. 골다공증 방지와 예방 시기
골다공증을 방지 또는 진행을 늦추기 위한 노력은 청소년기에 시작되어야 합니다.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는, 물론 노화와 폐경으로 인한 빠른 뼈의 감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청장년기에 최대 골량이 높게 형성되지 못한 것도 큰 위험 인자가 됩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예방 또는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청소년기에서 25세까지 뼈의 밀도가 증가하는 시기에 그 양을 증가시켜 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부 의학자들은 골다공증을 단지 노인병으로 간주해서는 안되며 사춘기병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칼슘의 보충은 여성의 경우 초경부터 20세까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칼슘을 뼈로 운반하게 하는 비타민K의 역할도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폐경 후의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한 뼈의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이나 에스 트로겐-프로게스트로겐 병합요법이 있으나 이와 같은 여성 호르몬 치료는 유방암, 자궁내막염, 그리고 심혈관계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은 물론이며 과음도 피해야 합니다. 골밀도는 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운동은 기계적인 압력, 근육 활동과 중력에 의해서 골세포를 자극하고 발달시킵니다. 골다공증은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므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골절이 일어나기 전에 자신의 상태를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골밀도 검사는 65세 이상의 여성, 70세 이상의 남성, 또는 65세 이하의 여성 중 저체중, 비외상성 골절의 경험, 외과적 수술로 인한 폐경, 40세 이전 자연 폐경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 건강보험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서 자신의 골밀도를 측정하도록 합니다. 가장 보편화되어 있는 골밀도 측정의 방법은 덱사 엑스레이입니다. 덱사는 허리뼈와 대퇴뼈를 엑스레이로 찍어 골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3. 다양한 치료법
골다공증의 치료제는 호르몬치료,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복용하는 약에서부터 약의 복용이 불가능한 경우 주사제로 투여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또한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식습관, 과음, 흡연, 지나친 다이어트도 골다공증을 가속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골절의 예방입니다.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워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허리의 근육과 골밀도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적절한 근육의 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걷기, 가벼운 조깅 등 체중을 싣는 운동은 골밀도의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골다공증의 약물 치료제로는 비스포스포네이트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 손실을 줄이는 약제로 입증된 경구용 복용제입니다. 기상 후 공복에 물 한 잔과 삼키고 복용 후 한 시간 동안 어떤 음식, 음료, 약의 복용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식도 내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최소 30분 간 앉거나 서있어야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제 중 주사제이면서 에스트로겐 유사 약물인 라록시펜이 있습니다. 라록시펜은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사용되며 뼈 손실을 예방합니다. 뼈 손실을 막는 주사제로 비스포스포네이트와 유사한 데노수맙도 있습니다. 데노수맙은 1년에 두 번 피하주사로 투여됩니다. 원래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된 약제로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드물게 턱 골괴사증의 유발과 대퇴부의 비정상적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발표가 있습니다. 데노수맙을 중단하게 되면 골밀도 손실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약제의 투여를 중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자가 주사로 투여하는 로보소주맙은 고관절과 요추의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약제이며 동화작용제, 즉 새로운 뼈를 형성하도록 하여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동화작용제는 테리파라타이드와 아발로파라타이드 성분의 약제로 매일 자가주사합니다.
'건강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타민 K와 비타민 D, 함께 복용하는 이유 (2) | 2023.10.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