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비타민 K와 비타민 D에 대해 알아봅니다. 각각의 비타민의 효능과 섭취할 수 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두 비타민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어떤 유익한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비타민 K와 비타민 D
비타민 K와 비타민 D는 모두 지용성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K는 혈액응고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타민입니다.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K1은 짙푸른 잎채소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인체는 브로콜리, 시금치, 케일, 아스파라거스, 콜라드 그린, 레터스의 진한 잎, 녹차, 그리고 양배추를 섭취하여 비타민 K1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채소가 함유하고 있는 클로로필이라는 성분이 채소에 녹색을 띠게 하며, 우리가 섭취했을 때 비타민K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성분은 채소를 냉동하면 파괴되며 가열할 경우에는 손실되지 않습니다. 비타민 K2를 공급받을 수 있는 식품은 소의 간, 치즈, 그리고 달걀입니다. 인체는 비타민 K를 간과 지방 조직에 저장합니다. 그리고 장내 세균이 비타민 K2를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원래 비타민 K 수치가 낮은 사람이 항생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비타민 K의 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타민 D 역시 지용성 비타민으로 햇빛에 노출될 때 신체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입니다. 칼시페롤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D는 뼈의 칼슘 흡수를 좋게 합니다. 비타민 D는 간유, 연어, 참치, 달걀노른자와 버섯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신체가 햇빛을 받아 비타민 D를 생성한다고는 하지만 현대인의 생활에서 햇빛에 과다 노출되는 것은 자외선의 위험이 있으므로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비타민 K와 비타민 D를 함께 복용하는 이유
비타민 K와 비타민 D를 함께 복용하는 이유는 이 두 가지 비타민이 신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서 심혈관에 유익한 영향을 주며 뼈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D는 우리 몸이 칼슘을 흡수하는 것을 돕고 비타민K는 칼슘이 뼈로 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므로 뼈의 건강을 위해 칼슘제재를 섭취하는 경우 비타민 D와 K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골밀도를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뼈의 건강 이외에도 이 시너지 효과는 심혈관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뼈에 흡수되지 못한 칼슘은 혈관 속을 떠돌다가 혈관 벽에 쌓이게 되는데 비타민K가 칼슘을 신체에 필요한 곳, 즉 뼈로 갈 수 있게 하므로 혈관 벽에 칼슘이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3. 비타민 K 결핍 증세와 비타민 D 결핍 증세
비타민 K가 심하게 결핍되면 출혈이 멈추지 않게 됩니다.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신생아들에게는 흔한 증세입니다. 신생아의 경우 비타민 K 주사를 1회 투여하여 이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비타민 K 결핍은 과다 출혈이 아니더라도 모세 혈관에서의 출혈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경우 멍이 쉽게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골밀도 저하의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항응고제 와파린 성분의 쿠마딘을 과다 복용했을 경우 비타민 K로 증세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흔치 않지만 담낭, 담도 질환, 크론병이나 셀리악증으로 인해 장의 흡수 기능에 영향을 받은 경우, 간 질환, 장기 투석, 지나친 알코올 섭취, 심한 영양실조, 그리고 심한 화상도 비타민 K 결핍을 초래합니다. 마지막으로 비타민 K 결핍으로 뼈속의 오스테오칼신이 혈액으로 빠지면 뼈속의 칼슘 안정성이 낮아져서 골밀도가 낮아지는 증세로 나타나게 됩니다. 비타민 K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골밀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D의 결핍은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므로 감기, 기관지염, 폐렴등 호흡기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류머티즘 관절염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며 골연화증,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등의 증세, 근력 저하, 극심한 피로 증세를 보입니다. 비타민 D 결핍이 지속되면 어린이는 구루병에 걸리게 됩니다. 비타민 D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뇌의 기능을 돕는 것이므로 결핍이 된 경우 우울증의 증세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환자들도 대다수 비타민 D 결핍을 보입니다. 만성적인 비타민 D 결핍의 경우 골다공증, 뼈의 통증, 근육통, 근육 경련, 관절통, 피로 등의 증세를 보일 뿐 아니라 장기간 결핍이 지속되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으로는 자가면역 질환, 신경 질환, 임신 합병증, 각종 감염, 심혈관 질환, 유방암, 전립선암, 그리고 결장암 등이 있습니다.
4. 효과적인 복용방법
크론병, 담낭 질환, 소아 지방변증 등으로 신체가 비타민 K를 흡수할 수 없는 경우에는 비타민 K가 함유된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개별적인 비타민 K를 복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입니다. 환자의 상황에 따라 전문의는 비타민 K 주사를 처방할 수도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 의사나 전문의의 지시에 따르도록 하며 성인의 경우 적정 섭취량은 19세 이상 남성은 120 mcg, 여성은 90 mcg입니다. 임산부와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 역시 90 mcg입니다. 비타민 K의 권장 복용량에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으나 임산부, 모유를 수유하는 여성은 비타민 K가 태반을 통과하며 모유로도 전해지므로 복용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야 합니다. 와파린 성분의 쿠마딘을 복용하는 경우 비타민 K를 복용하면 쿠마딘의 효력을 차단하게 됩니다. 신장 투석 환자의 경우에도 비타민 K의 과잉섭취는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를 10일 이상 복용하면 장에서 유익한 박테리아와 비타민 K를 만드는 박테리아도 죽이므로 비타민 K의 수치가 원래 낮은 환자의 경우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중 담즙산 격리제인 콜레스티라민, 콜레스티폴 등은 신체가 흡수하는 지방의 양을 줄이는 효능이 있으므로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도 감소시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비타민 K의 복용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비타민 D 도 K와 마찬가지로 특별히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9세 이상의 아동, 성인, 임산부, 수유하는 여성의 경우 하루 4000IU 이상 복용할 경우 다음과 같은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즉, 메스꺼움, 구토, 식욕상실, 체중감소, 변비, 심장 박동 이상, 신석 그리고 신장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의 일일 권장량은 성인의 경우 600 IU이지만 일일 1000에서 2000IU까지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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